다음의 글은 http://idogame.hangame.com 의 관리자분들께 제안을 올렸던 글입니다.
실제로 제안을 올린 날짜는 어제(10월 22일)이었고, 제 블로그에는 오늘 올려봅니다.

게임오븐으로 3개월 가량 게임을 개발해보고, 현재의 게임 서비스의 진행 경과를 보니
답답한 마음에 정리해보았습니다.


아이두게임의 개발자 지원

요즘 아이두게임 개발을 계속 진행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진퇴양난에 빠져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아이두게임에는 유료화 모델이 명확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과연 개발자로써 내 시간과 노력(이거 다 돈이죠!)을 투자해야 하는지가 의문입니다.

아이팟의 경우에는 명확한 유료화 모델이 존재하고, 성공한 경우에는 다시 재투자가 발생해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성공적으로 1개월정도 판매하면 1년에 1억정도 벌수 있는 통계도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두게임의 경우에는 지난번 간담회 이후에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개발자를 위한 지원도 미비하고,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양질의 게임은 나오기 힘들뿐더러
결국 아이두게임 서비스 품질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어서 나중에는 서비스를 문닫는 상황까지 올 것입니다.

여러 개발자들의 그동안의 고생이 물거품이 되버리고 마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지요.

아는 분과의 개인적인 대화에서는 아이두게임이 양질의 게임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투자를 아끼지 말았어야 한다고 합니다.

현재 App시장은 아이팟의 성공으로 다양한 플랫폼상에서 Killer App생산을 위해서 많은 기업들이 열성적입니다.
SK, KT, 구글(안드로이드), NHN 한게임 등 인터넷 웹서핑할 정도면 많은 기업들의 도전이 보입니다.

이러한 경쟁적인 트랜드 분위기 속에서 적당한 홍보만 펼치면, 개발자들이 알아서 게임을 만들어서 제공될 것이라는 생각은 안일한 것입니다.

개발자들을 어떻게든 한명이라도 더 낚아서 기업의 성공 열쇠를 움켜쥐어야 하는 것입니다.
즉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지요.

지난번 간담회에서도 개발자에 대한 직접적인, 간접적인 지원에 대해서도 문의했었습니다.
당시에는 게임을 만들고 나면 클베 리그라든가, 상금을 통해서 지원하겠다고만 들었습니다.

지금 아이두게임의 상황을 보면 예상한 결과대로 안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업계에서는 아이두게임의 유료화 모델의 수익이 너무 적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솔직히 웹에서 유저 1명이 가지는 가치는 1만원 이상인데 비해(게임업계에서는 7만원으로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리그전이 진행되는 시기에만 얻는 가치가 100원이니 할말이 없는 것이지요.

리그전이 끝나고 난 이후에 상용화 모델은 현재 정해진 바 아무 것도 없구요.
이러한 상황이다보니, 개발자들을 이끌어 가기 위해서 공격적으로 투자할 가치가 떨어지더군요.

예를 들어서, 제 경우에는 그래픽 리소스가 전부 돈입니다. (다른 쪽에서는 프로그램 코드, 아이디어가 돈일 수도 있습니다.)

공짜 이미지로 성공적인 게임을 개발하는 것은 아마추어 게임이나 자작 게임이구요.
아이두게임은 실제 서비스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양질의 컨텐츠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지요.
(이미 몇몇 온라인 게임에 대해 상용화 경험이 있다 보니, 이 생각은 저만의 고집일지도 모릅니다.)

거기에 컨텐츠 생산 비용은 공짜가 아니지요.
양질의 컨텐츠 생산을 맡아줄 인력을 찾으면, 결국 돈을 내서 얻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고 품질이 나옵니다.

그런데 아이두게임의 경우에는 두가지 맹점이 있습니다.

첫번째로, 현재의 유료화 모델에는 상업성이 뛰어나지 않습니다.
양질의 컨텐츠 생산하려고 투자한 돈은 다시 회수하기 어렵다는 뜻이지요.

두번째로, 컨텐츠를 만들어서 배포하게 되더라도 NHN의 검수 과정이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서비스 배포해주는 NHN의 신뢰가 없으면, 결국 양질의 게임이 나오더라도 원할히 서비스를 할 수 없습니다.
NHN의 지원없이는 서비스에 제약에 걸려서, 유저들에게 만족시켜줄만한 게임 서비스를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게임 홍보, NHN의 게임 품질 검수/심의 등 다양한 상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껏 게임을 완성해놓고 보니, NHN에서 자사의 정책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서비스를 거절하면 당혹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애플의 앱스토어에서도 이와 같은 분쟁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무보수의 상황에서 양질의 컨텐츠를 생산하기 위해서
개개인이 스스로 투자를 해야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즉,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이두 게임에서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봅니다.
양질의 게임이 생산되도록 보다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양질의 게임을 만들어 낼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필요하겠지요.

1. 뛰어난 아이디어
2. 양질의 프로그램 코드
3. 화려한 그래픽 리소스

아이두게임의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공모한 게임이 추려지면, 공모된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서
참여할 개발자들을 선별해서 팀을 만들어 줍니다. (이것이 아이두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각 팀마다 포지션(기획자,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멀티 플레이어)을 할당해주고
게임이 개발진행되어 결과물이 나올 때마다, 주기적으로 인센티브(타이틀당 얼마씩~ 100만원 정도?)를 제공하고, 최종적으로 게임이 완성되어 결과물이 나오면 인센티브를 더 주는 것이지요.

이러한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 유지비를 따져보면 1년에 1~2억정도만 투자해도 충분한 금액이라고 봅니다.
솔직히 일반 온라인 게임 개발사에서 3명의 1년 인건비로 최소 1억 이상입니다.

위의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은 약 10개 개발팀(30명)에 대해서 1억을 지원하는 것이므로, 나름대로 유용한 방법이지요.
NHN에서 아이두게임 플랫폼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해서 10명의 1년 인건비만 해도, 대충 8억(연봉 * 2 * 인원수)입니다.
2를 곱한 것은 IT 기업의 인력 유지비가 연봉의 2배라고 들었기에 그렇게 계산되었습니다.

아이두게임 플랫폼 개발에 10억이 투자되었다고 가정할 경우(물론 그 이상 투자되었을 것입니다),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으로 1억을 더 투자하는 것은 비용대비 효과가 더 클 것이라 보입니다.

만약 아이두게임에서 양질의 게임이 나오지 못하고 서비스가 사장되는 경우에는 투자 개발비는 그대로 버려지는 것입니다.
NHN의 수입원이 광고쪽이다 보니, 양질의 게임이 나오지 않더라도 자잘한 퍼즐, 보드게임으로 광고 노출만 진행되도 수익이 발생되는 것은 압니다.
그러나 양질의 게임으로 더 많은 유저가 방문된다면 그마만큼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초창기의 NHN 성공신화를 되새겨 보면(한게임을 통해서 유저 유입을 활성화), 왜 아이두게임에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야할 것인지 아실 것이라 믿습니다.

이상으로 아이두게임 개발자 지원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해보았구요.

만약, 위와 같은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이 어렵다면, 유료화 모델에 대해서 좀더 공격적으로 마케팅해야 한다고 봅니다.
개발자들에게 확실한 수익성을 보장해준다면, 나머지는 개발자들이 알아서 스스로 투자를 감행(?)할 것입니다.

<참고>
http://chanjin.column-blog.inews24.com/?page=2
http://funlog.kr/416

<덧글>
작성하다보니 장문이 되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두 운영진에서 10월26일자로 고심한 끝에 답글을 주셨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이두게임입니다.

먼저, 늘 깊은 관심과 애정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아이두게임이라는 멀티온라인게임을 위한 게임오픈마켓서비스의 경우,
기존의 모바일용 오픈마켓과는 다른 여러가지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실제 모바일용 게임은 다운로드형태라는 통일된 유료모델이 있는 시장을 이미 가지고 있지만,
온라인 게임의 경우, 게임별로 다양화된 아이템을 통해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성공케이스도 특화된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존 간담회에서도 공유드렸듯이, 실제 아이두게임을 통해서 게임메이커들이,
보다 많은 이용자와 확실한 수익을 가져가실 수 있도록 명확한 유료모델을 준비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준비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이폰용 앱스토어의 경우, 이미 서비스 자체가 상용화된지 2년여 되어가고 있는 상황이며,
아이두게임은 현재 테스트단계로서 이용자와 함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중이라는 점을 다시한번 양해 부탁드립니다.

실제 다양한 형태의 온라인 게임 유료화를 보다 체계화된 서비스플랫폼으로 제공하기 위해,
그리고 웹환경 및 저희가 확보한 글로벌 채널과의 연계를 통해 보다 큰 이용자와, 수익으로 연결시켜드리기위해
보다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애매한 유료모델을 성급히 오픈하여, 실망감을 안겨드리기보다는,
보다 치밀한 준비를 통해 게임메이커분들이 보다 큰 성과를 가져가게 해드리는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준비 과정에서 제공되는 보상의경우, 유저의 가치를 100원으로 평가하여 제공해드리는것은 아니며,
이는 게임서비스활동에 따른 포인트 형태로 부가적으로 제공해드리는 인센티브입니다.
아이두게임은 한게임이라는 3천만 회원기반의 플랫폼을 열어드림으로써, 실제 수익을 낼 수 있는 이용자를 확보해드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익을 얻으실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뿐만아니라, 의견 주신대로,
준비 과정에서 투자 개념으로 대규모의 개발자 지원 프로젝트를 이미 기획하고 있으며,
조만간 간담회 형태를 통해 공유드릴 예정입니다.

그리고, 말씀 주신 의견 중에,
NHN 의 경우 별도의 검수과정은 없는 것이 기본입니다. 저희의 잣대로 게임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서비스를 위한 게등위 심의를 대행해드리고 있는 형태 이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오해가 없으셨으면 합니다.

보다 자주 간담회 등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어야하는데,
실제 플랫폼 구축과 서비스가 동시 진행되는 상황이라 여력이 없었던 점 다시한번 양해부탁드리구요,
조만간 간담회를 통해 보다 자세한 방향성과 상황에 대해서는 공유드리겠습니다.

아직 명확한 유료화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약속드릴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함께 만들어가는 가능성과,
네이버,한게임이 함께 하는 열린 플랫폼의 장점을 감안해주시고, INNOVATOR 로서 함께 해주셨으면 합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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